중고시장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1월 5일 | 0개 댓글
  •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후루츠패밀리는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중고거래하는 플랫폼이다. 후루츠패밀리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은 줄서서 샀던 한정품을 소중하게 다뤘다가 플랫폼에 내놓는다.

Homeper

최근 인터넷 이용자 증가에 힘입어 직거래 중개사이트가 많이 생겨나고 있다 거래물품을 보면 소형가전 개인소품 취미용품 등 주로 택배 거래가 가능한 물품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 중고거래 시장이라 할 수 있는 매장거래도 택배 거래가 곤란한 제품을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운영시스템의 현대화 대형화 체인화를 통하여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등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직거래 시장은 매장거래와 비교해 싼값에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터넷 모바일 보급증가에 힘입어 시장을 확대해 가는 추세에 있다
그렇다고 매장거래가 직거래보다 나을까?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매장거래는 물품을 확인한 후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거래의 실패가 적고 운영업체가 중고품에 대한 품질을 일정수준 보증해 주는 장점이 또한 있다 중고시장의 장단점을 분석해 보며 다음과 같다

중고시장의 장단점
중고시장의 가장 큰 장점은 사회적 관점에서 자원의 재분배를 통하여 자원활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판매자에게는 사용하지 않거나 쓸모없는 제품이 새로운 사용자를 찾음으로서 버려진 효용성이 되살아 나는 것이다

또한 구매자는 저렴한 가격에 효용을 얻고 판매자는 쓸모없는 것에서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판매자 구매자 모두에게 효용이 증대하는 것이다 또다른 장점은 초보운전자가 처음 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비싼 신차를 구입하는 것보다 값싼 중고차로 운전을 시작함으로서 경제적 부담과 파손부담을 최소화 함으로서 구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다음 선택의 실패 확률을 중고시장 줄이는 것이다

그러나 세상사 모든일에서도 그렇듯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중고의 가장 큰 단점은 중고물품은 제품의 품질이 스팩만으로는 측정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사용자의 제품취급상태에 따라 제품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점이 중고제품의 구입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라 할 것이다 판매자가 좀더 좋은 값을 받기 중고시장 위해 즉시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하자를 숨길 경우 구매자는 구매시에 이 하자를 거래여부와 가격에 반영할 기회가 전혀 없으며 그로인한 문제는 고스란히 구매자의 부담으로 전가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후죽순으로 직거래시장이 증가하는 속에서도 전통적 매장거래가 병존할 수 있는 것이다 매장거래는 이러한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와 거래 후 하자발생시 적절한 보상과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다른 문제는 직거래시장에서 주로 발생하는 문제로 인터넷 공간의 익명성에 기인하여 사기거래가 빈번히 일어난다는 것이다 제품하자를 속이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처음부터 사기를 목적으로 거래를 유도한 후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지 않는 중고시장 경우나 물건만 받고 돈을 보내지 않는 사건들이 빈발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인터넷 거래시 제품을 꼼꼼히 따져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래 상대방을 또 따져 봐야한다는 이중부담에 노출되어 있는 것이다
잘하면 대박이 될 수도 있고 잘못하면 쪽박이 될 수도 있는 중고물품 거래에서 중고시장 우리는 각각의 제품과 각각의 시장의 장단점을 꼼꼼히 따져 현명한 거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영상 시작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20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2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중고시장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코로나 이후 쇼핑 트렌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중고 거래입니다. 신상 못지않게 중고의 가치에 눈을 뜨면서 소비 시장에서도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코로나로 확 바뀐 중고 시장 들여다보겠습니다. 전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중고 하면 왜 저는 아나바다 이게 제일 먼저 떠오를까요?

[답변]
아껴 쓰고, 바꿔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자죠.

[앵커]
그렇게 짠내 나는 소비의 대명사가 바로 중고였는데. 요즘은 이거 오히려 안 하면 손해 받는 느낌? 이것도 코로나 영향일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집 정리하는 게 트렌드가 됐잖아요. 집 정리했으면 예전에는 물건들 갖다 버리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중고 시장에 내놓으니까 팔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중고 시장에 물건을 내놓기 시작했고 또 사서 써보니 신상 못지않다 이런 반응들이 많다 보니까 중고 거래가 굉장히 활발해졌습니다.

[앵커]
누군가 사용한 물건이지만 내 손에 들어오면 신상인 기분, 바로 그거겠죠. 중고 하면 어떤 단어들을 제일 먼저 떠올릴까. 빅데이터로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답변]
연관어들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차량. 가장 큰 단어로 표현이 되고 있는데 많이 언급이 됐고요. 시세. 중고도 이제 시장이 형성되다 보니까 시세라는 게 형성이 됐습니다. 그리고 직거래를 많이 하시다 보니까 직거래, 가격. 이제 폐업은 어떤 가게 같은 것들 폐업하고 물건 많이 내놓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리고 사기당하지 않게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서 저런 키워드들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씩 알아볼 텐데, 일단 차량. 가장 큰 글씨가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는 의미에요.

[앵커]
중고차 시장에서 어떤 차종이 좀 많이 나오던가요?

[답변]
작년 보니까 예년과 좀 달라진 현상이 있었는데요. 1위 같은 경우가 현대차 포터입니다. 작은 트럭.

[답변]
그렇습니다. 19만 8천 대가 팔렸고요. 2위는 기아차 모닝, 작은 가성비 차량. 그러니까 차는 필요한데 좀 싸게 구입하셔야 하는 분들이 많이 사신 거로 보이고요. 3위도 봉고3 트럭인데 10만대가 팔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차량들은 주로 불황기에 많이 팔리는 차량들이고요. 생업을 위해서 사시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폐업도 언급을 하셨는데 문 닫은 가게에서 주방기기라든지 여러 가지 중고 물품들 많이 내놓는다고 해요. 물건 하나하나마다 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겠죠. 잠깐 들어보고 갈까요?

[문석기 / 유튜버 '핏블리']
저는 더 버틸 수가 없어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기구는 다 새것이에요. 헐값에 판매해서 소년·소녀 가장들한테 전액 기부하겠습니다.

[앵커]
저분은 판매해서 기부를 하겠다고 하시네요.

[답변]
안타깝게도 잘 안 팔린다고 해요. 왜냐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데 물건들은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 반면에 중고거래 플랫폼 같은 경우는 급신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6월 월간 사용자, 당근마켓 같은 경우는 23만 명이었는데 작년 7월 같은 경우는 보시면 900만 명.

[답변]
그러니까 3년 동안 40배가 성장했거든요. 주변에 보더라도 이 앱이 안 깔려 있는 분들 못 봤고요. 한번 해보면 너무 재밌어서 2시간 넘게 봤다 이런 글들도 있어서 작년 한 해는 정말 이 플랫폼의 성장세가 어마어마했던 그런 한 해였습니다.

[앵커]
중고 시장은 불황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거네요.

[앵커]
연관어 중에서 지금 저렇게 당근으로, 채소 이미지로 표시한 게 방금 말씀하신 그 업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특히나 지역 기반 플랫폼이에요. 이게 재미도 있다는 거예요. 어떤 물건이 올라올지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고 모여 있는 사람들이 다르다 보니까, 그래서 매일매일 찾아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한번 해봤더니 물건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작년 한 해 정말 뜨거운 중고 어떤 플랫폼으로서 급신장한 그런 사이트입니다.

[앵커]
주부들만 하는 줄 알았더니 요즘 MZ세대들, 젊은 층도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답변]
N차 신상이라는 말이 있어요. 중고를 통해서 여러 사람을 거쳐서 내 손에 들어왔지만

[답변]
신상품 못지않다. 이런 반응들 때문에 사실은 좀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MZ세대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가 않거든요.

[답변]
이왕이면 중고를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심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용주의를 추가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거를 활용을 하는 거 같아요.

[답변]
가치 소비나 가심비라 해가지고 내가 느끼는 어떤 가치와 그 가격대에 맞으면 사실은 물건 자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그런 문화가 형성이 돼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희소한 상품일수록 더 높은 가치를 받고 판매되는 그런 걸 리셀이라고도 하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리셀 시장은 사실은 중고시장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리셀은 중고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바로 사가지고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 가격이 오히려 뛰게 되는 거예요.

[앵커]
웃돈을 얹는다는 개념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주로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많지 않은, 소량으로 나온.

[답변]
그런 아이템들이 주로 리셀의 어떤 대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영상 잠시 보시면 지금 빅뱅의

[답변]
맞습니다. GD인데요. 작년에 N사하고 콜라보를 했습니다. 직접 GD가 디자인했는데 이게 추첨을 통해서 팔렸고요. 21만 원대에 나왔는데 워낙 구하기가 힘드니까 50만 원대. 그중에서 색깔에 따라서는 400만 원, 심지어 1,300만 원까지 올라간 제품입니다.

[앵커]
일종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을 하는 거네요?

[답변]
그렇죠. 슈테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발을 통해서 재테크를 하는 그런 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앵커]
슈테크. 거래량도 늘었지만 거래 품목을 보다 보면 이런 것도 팔아? 하는 것들. 깜짝 놀랄 상품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답변]
맞습니다. 80cm, 지금 화면에 나오고 중고시장 있죠. 참돔인데 갓 잡은 생선도 판매해요.

[앵커]
참돔이면 제주인가 보네요.

[답변]
그렇죠. 자연산인데 실제로 시장 같은 데서 사는 것보다 좀 더 싸게 팔면 많은 분들이 사가신다고 하고요. 6km 이내 거래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래 품목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것까지 파나 싶은, 생선마저도.

[앵커]
거래 완료된 거 보니까 누군가 바로 사 가셨나 보네요.

[앵커]
그런데 의외로 새것 같은, 중고가 아니라 아주 수십 년 된, 정말 골동품상에서나 볼 수 있는 낡은 제품들도 이런 중고 시장에서 굉장히 많이 팔리더라고요.

[답변]
네. 워낙 아이템을 가리지 않다 보니까 시장에서나 팔 법한 것들, 중고시장 전통시장에서. 지금 보시면 공중전화거든요.

[앵커]
저거 언제적 전화기인가요.

[답변]
옛것들도 모으는 어떤 시장이 있기 때문에 팔리고 있고요. 그 옆에는 맷돌이고요. 징도 팝니다, 마패까지. 심지어 이게 진품인지 가품인지 모르지만 판매합니다 해서 가격을 좀 싸게 내놨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보이시더라고요. 저거는 사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는 거 자체가 놀이로서, 재미로서 그렇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중고거래 대부분 직거래로 하죠, 요즘은?

[답변]
맞습니다. 직거래가 사실은 좀 안전하기도 하고요. 범죄도 일어나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막기 위한 그런 여러 장치들도 마련이 돼 있죠.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 시대다 보니까 사람들 만나는 거 꺼려하잖아요. 비대면으로 이렇게 거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나요?

[답변]
있습니다. 지하철 같은 데 비대면으로 물건을 팔 수 있는 박스가

[답변]
자판기가 마련이 됐거든요. 그래서 앱에다가 물건을 올려서 하트를 두 개 이상 받은 분들은 거기에다 이제 올려놓을 수 있는 거예요. 보시고 많은 분들이 와가지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 사 가면 그분의 계좌로 입금이 되게끔. 왜냐면 전화번호라든지 계좌번호가 노출이 되니까 그런 것들이 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최근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앵커]
중고거래 품목들을 이렇게 보니까 마치 보물찾기 같은, 예측할 수 없는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이게 일종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서 중고거래 앱의 경쟁자가 맘카페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답변]
그동안 맘카페에서 해오던 것들, 여러 가지 서로 추천해 준다든지 물어본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글들 보시면 혹시 공덕 아현 근처에 칼 갈 수 있는 곳 있나요, 이런 것들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답변]
물건 파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요. 그다음에 구두 굽 갈 수 있는 곳 있나. 이러면 서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어떤 곳이 좋은지까지도 후기까지 남겨주니까 서로의 어떤 정보 소통의 장으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계속 말씀하셨는데 귀찮더라도 판매자 이력도 확인하고 연락처도 오랫동안 저장해두고 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호모 이코노미쿠스 전민기 팀장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ET] 코로나 불황 먹고 쑥쑥 자란 중고 시장
    • 입력 2021-01-20 18:11:29
    • 수정 2021-01-20 20:46:51

    ■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월20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전민기 한국인사이트연구소 팀장
    ■ 홈페이지 :
    http://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0120&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코로나 이후 쇼핑 트렌드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중고 거래입니다. 신상 못지않게 중고의 가치에 눈을 뜨면서 소비 시장에서도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발돋움하고 있는데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민기 팀장과 코로나로 확 바뀐 중고 시장 들여다보겠습니다. 전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네 반갑습니다, 전민기입니다.

    [앵커]
    중고 하면 왜 저는 아나바다 이게 제일 먼저 떠오를까요?

    [답변]
    아껴 쓰고, 바꿔 쓰고, 나눠 쓰고, 다시 쓰자죠.

    [앵커]
    그렇게 짠내 나는 소비의 대명사가 바로 중고였는데. 요즘은 이거 오히려 안 하면 손해 받는 느낌? 이것도 코로나 영향일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보니까 집 정리하는 게 트렌드가 됐잖아요. 집 정리했으면 예전에는 물건들 갖다 버리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제는 중고 시장에 내놓으니까 팔리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중고 시장에 물건을 내놓기 시작했고 또 사서 써보니 신상 못지않다 이런 반응들이 많다 보니까 중고 거래가 굉장히 활발해졌습니다.

    [앵커]
    누군가 사용한 물건이지만 내 손에 들어오면 신상인 기분, 바로 그거겠죠. 중고 하면 어떤 단어들을 제일 먼저 떠올릴까. 빅데이터로 어떻게 나타났습니까?

    [답변]
    연관어들 살펴보겠습니다. 일단 차량. 가장 큰 단어로 표현이 되고 있는데 많이 언급이 됐고요. 시세. 중고도 이제 시장이 형성되다 보니까 시세라는 게 형성이 됐습니다. 그리고 직거래를 많이 하시다 보니까 직거래, 가격. 이제 폐업은 어떤 가게 같은 것들 폐업하고 물건 많이 내놓는 그런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요. 그리고 사기당하지 않게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서 저런 키워드들 등장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나씩 알아볼 텐데, 일단 차량. 가장 큰 글씨가 언급량이 가장 많았다는 의미에요.

    [앵커]
    중고차 시장에서 어떤 차종이 좀 많이 나오던가요?

    [답변]
    작년 보니까 예년과 좀 달라진 현상이 있었는데요. 1위 같은 경우가 현대차 포터입니다. 작은 트럭.

    [답변]
    그렇습니다. 19만 8천 대가 팔렸고요. 2위는 기아차 모닝, 작은 가성비 차량. 그러니까 차는 필요한데 좀 싸게 구입하셔야 하는 분들이 많이 사신 거로 보이고요. 3위도 봉고3 트럭인데 10만대가 팔렸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차량들은 주로 불황기에 많이 팔리는 차량들이고요. 생업을 위해서 사시는 분들이 많다 이렇게 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폐업도 언급을 하셨는데 문 닫은 가게에서 주방기기라든지 중고시장 여러 가지 중고 물품들 많이 내놓는다고 해요. 물건 하나하나마다 다 저마다의 사연들이 있겠죠. 잠깐 들어보고 갈까요?

    [문석기 / 유튜버 '핏블리']
    저는 더 버틸 수가 없어서 폐업을 결정했습니다. 기구는 다 새것이에요. 헐값에 판매해서 소년·소녀 가장들한테 전액 기부하겠습니다.

    [앵커]
    저분은 판매해서 기부를 하겠다고 하시네요.

    [답변]
    안타깝게도 잘 안 팔린다고 해요. 왜냐면 창업을 하는 사람들은 없는데 물건들은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그런 상황이고요. 그런 반면에 중고거래 플랫폼 같은 경우는 급신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2017년 6월 월간 사용자, 당근마켓 같은 경우는 23만 명이었는데 작년 7월 같은 경우는 보시면 900만 명.

    [답변]
    그러니까 3년 동안 40배가 성장했거든요. 주변에 보더라도 이 앱이 안 깔려 있는 분들 못 봤고요. 한번 해보면 너무 재밌어서 2시간 넘게 봤다 이런 글들도 있어서 작년 한 해는 정말 이 플랫폼의 성장세가 어마어마했던 그런 한 해였습니다.

    [앵커]
    중고 시장은 불황을 먹고 자란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거네요.

    [앵커]
    연관어 중에서 지금 저렇게 당근으로, 채소 이미지로 표시한 게 방금 말씀하신 그 업체잖아요.

    [답변]
    맞습니다. 특히나 지역 기반 플랫폼이에요. 이게 재미도 있다는 거예요. 어떤 물건이 올라올지 지역마다 특성이 다르고 모여 있는 사람들이 다르다 보니까, 그래서 매일매일 중고시장 찾아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한번 해봤더니 물건도 나쁘지 않다. 그래서 작년 한 해 정말 뜨거운 중고 어떤 플랫폼으로서 급신장한 그런 사이트입니다.

    [앵커]
    주부들만 하는 줄 알았더니 요즘 MZ세대들, 젊은 층도 많이 이용하더라고요.

    [답변]
    N차 신상이라는 말이 있어요. 중고를 통해서 여러 사람을 거쳐서 내 손에 들어왔지만

    [답변]
    신상품 못지않다. 이런 반응들 때문에 사실은 좀 가슴 아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MZ세대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가 않거든요.

    [답변]
    이왕이면 중고를 활용하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심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실용주의를 추가하는 젊은 세대들이 많이 이거를 활용을 하는 거 같아요.

    [답변]
    가치 소비나 가심비라 해가지고 내가 느끼는 어떤 가치와 그 가격대에 맞으면 사실은 물건 자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 그런 문화가 형성이 돼 있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희소한 상품일수록 더 높은 가치를 받고 판매되는 그런 걸 리셀이라고도 하던데요?

    [답변]
    맞습니다. 리셀 시장은 사실은 엄청나게 큰 시장이라고 볼 수가 있겠죠. 리셀은 중고긴 하지만 어떻게 보면 바로 사가지고 가치가 더 올라가게 됩니다. 가격이 오히려 뛰게 되는 거예요.

    [앵커]
    웃돈을 얹는다는 개념인가요?

    [답변]
    맞습니다. 주로 찾는 사람은 많은데 물건이 많지 않은, 소량으로 나온.

    [답변]
    그런 아이템들이 주로 리셀의 어떤 대상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제 영상 잠시 보시면 지금 빅뱅의

    [답변]
    맞습니다. GD인데요. 작년에 N사하고 콜라보를 했습니다. 직접 GD가 디자인했는데 이게 추첨을 통해서 팔렸고요. 21만 원대에 나왔는데 워낙 구하기가 힘드니까 50만 원대. 그중에서 색깔에 따라서는 400만 원, 심지어 1,300만 원까지 올라간 제품입니다.

    [앵커]
    일종의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을 하는 거네요?

    [답변]
    그렇죠. 슈테크라는 말이 있습니다. 신발을 통해서 재테크를 하는 그런 젊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앵커]
    슈테크. 거래량도 늘었지만 거래 품목을 보다 보면 이런 것도 팔아? 하는 것들. 깜짝 놀랄 상품들도 많이 있더라고요.

    [답변]
    맞습니다. 80cm, 지금 화면에 나오고 있죠. 참돔인데 갓 잡은 생선도 판매해요.

    [앵커]
    참돔이면 제주인가 보네요.

    [답변]
    그렇죠. 자연산인데 실제로 시장 같은 데서 사는 것보다 좀 더 싸게 팔면 많은 분들이 사가신다고 하고요. 6km 이내 거래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래 품목이 아닐까. 그래서 이런 것까지 파나 싶은, 생선마저도.

    [앵커]
    거래 완료된 거 보니까 누군가 바로 사 가셨나 보네요.

    [앵커]
    그런데 의외로 새것 같은, 중고가 아니라 아주 수십 년 된, 정말 골동품상에서나 볼 수 있는 낡은 제품들도 이런 중고 시장에서 굉장히 많이 팔리더라고요.

    [답변]
    네. 워낙 아이템을 가리지 않다 보니까 시장에서나 팔 법한 것들, 전통시장에서. 지금 보시면 공중전화거든요.

    [앵커]
    저거 중고시장 언제적 전화기인가요.

    [답변]
    옛것들도 모으는 어떤 시장이 있기 때문에 팔리고 있고요. 그 옆에는 맷돌이고요. 징도 팝니다, 마패까지. 심지어 이게 진품인지 가품인지 모르지만 판매합니다 해서 가격을 좀 싸게 내놨는데 많은 분들이 관심 보이시더라고요. 저거는 사는 분들도 계시지만 보는 거 자체가 놀이로서, 재미로서 그렇게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중고거래 대부분 직거래로 하죠, 요즘은?

    [답변]
    맞습니다. 직거래가 사실은 좀 안전하기도 하고요. 범죄도 일어나긴 하지만 그런 것들을 막기 위한 그런 여러 장치들도 마련이 돼 있죠.

    [앵커]
    아무래도 코로나 시대다 보니까 사람들 만나는 거 꺼려하잖아요. 비대면으로 이렇게 거래할 수 있는 그런 방법은 없나요?

    [답변]
    있습니다. 지하철 같은 데 비대면으로 물건을 팔 수 있는 박스가

    [답변]
    자판기가 마련이 됐거든요. 그래서 앱에다가 물건을 올려서 하트를 두 개 이상 받은 분들은 거기에다 이제 올려놓을 수 있는 거예요. 보시고 많은 분들이 와가지고 마음에 드는 물건들 사 가면 그분의 계좌로 입금이 되게끔. 왜냐면 전화번호라든지 계좌번호가 노출이 되니까 그런 것들이 또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도 최근에 많이 등장했습니다.

    [앵커]
    중고거래 품목들을 이렇게 보니까 마치 보물찾기 같은, 예측할 수 없는 그런 재미가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이게 일종의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해서 중고거래 앱의 경쟁자가 맘카페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답변]
    그동안 맘카페에서 해오던 것들, 여러 가지 서로 추천해 준다든지 물어본다든지 그런 것들이 있거든요. 그래서 글들 보시면 혹시 공덕 아현 근처에 칼 갈 수 있는 곳 있나요, 이런 것들을 물어보기도 합니다.

    [답변]
    물건 파는 것뿐만 아니라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요. 그다음에 구두 굽 갈 수 있는 곳 있나. 이러면 서로 친절하게 알려주고 어떤 곳이 좋은지까지도 후기까지 남겨주니까 서로의 어떤 정보 소통의 장으로써 활용되고 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에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을 계속 말씀하셨는데 귀찮더라도 판매자 이력도 확인하고 연락처도 오랫동안 저장해두고 이런 노력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셀러(판매자)가 소중하게 보관했다가 판매한 고샤 루브친스키 자켓은 플랫폼 어플릭시를 거쳐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맺은 런드리고 세탁소에 도착했다. 전문가 손을 거쳐 말끔해진 옷은 재활용 소재로 만든 런드리고 옷걸이에 입혀진 채로 팝업스토어 행거에 걸린다.

    백화점에 놀러왔던 손님들은 새 옷만큼 깔끔하고 가격은 저렴한 중고옷을 보고 놀라면서 자신의 옷도 팔 수 있는지 묻는다. 지난 8월 31일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스토어를 마무리한 어플릭시는 16일동안 약 1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열었던 어플릭시 팝업스토어. MZ세대가 주소비층이라, 중고품이 갖는 낡은 느낌을 없애고 힙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컨셉으로 기획했다. 행거를 많이 배치하는 대신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는 여러 사진과 장식품을 배치했다.

    현대백화점 무역점에서 열었던 어플릭시 팝업스토어. MZ세대가 주소비층이라, 중고품이 갖는 낡은 느낌을 없애고 힙하고 지속가능성을 추구한다는 컨셉으로 기획했다. 행거를 많이 배치하는 대신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는 여러 사진과 장식품을 배치했다.

    패션에 최적화된 중고거래 플랫폼 시장이 국내에도 하나둘 자리를 잡고 있다. 소비자들은 일상적인 중고제품을 거래하는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서 전문플랫폼으로 이동했다. 한국패션 중고거래 시장은 MZ세대가 고급 상품을 적극적으로 거래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이 성장하지 못했던 이유는 한국 경제 급속성장에 따른 ‘거래창구 부족’이 꼽힌다. 한국 경제는 지난 50년동안 빠르게 성장했고 그 결과, 지금 중고시장 한국에는 고급 패션상품을 중고거래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50대와 중고품을 사려는 1020세대가 공존한다.

    어플릭시 구동현 대표는 “고급 상품이 중고시장에 풀리려면 그 나라가 잘 살아야 하고, 잘사는 사람들이 옷장에서 옷을 꺼내 시장에 내놔야 한다”며 “지금까지는 중고시장에 풀릴만한 고급상품이 적었다면, 이제는 부유한 3040세대가 상품을 팔 창구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이유는 한국 내 ‘중고거래가 낯선 문화’로 꼽힌다. 브이룩 플랫폼을 만든 김지영 대표는 시장조사를 해보니 미국과 일본은 할머니 옷장에서 꺼낸 옷을 자연스럽게 입는 빈티지 문화가 자연스럽지만 한국은 지금 MZ세대를 만나 발달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인스타그램 광고를 시작할 때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을 타겟팅했는데, 실제로는 타겟팅한 적도 없는 13-17세 인스타그램 유저가 브이룩 게시물을 본다”고 말했다.

    후루츠패밀리는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중고거래하는 플랫폼이다. 후루츠패밀리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은 줄서서 샀던 한정품을 소중하게 다뤘다가 플랫폼에 내놓는다.

    후루츠패밀리는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중고거래하는 플랫폼이다. 후루츠패밀리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은 줄서서 샀던 한정품을 소중하게 다뤘다가 플랫폼에 내놓는다.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이 일반 중고거래 사이트와 구별되는 점은 사기거래가 적다는 점이다. 한국 패션 중고거래시장에는 유독 옷을 아끼는 사람들이 자정작용으로 가품을 걸러내는 독특한 문화가 정착했다.

    주로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이 거래되는 플랫폼 후루츠 패밀리를 운영하는 이재범 대표는 “직원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직접 가품이나 중고시장 의심되는 게시물, 전문업자를 신고한다”며 “아직 후루츠패밀리에서는 접수된 사기 거래 신고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 플랫폼에게는 앞으로 매니아층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까지 중고거래 시장에서 편하게 놀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숙제가 남아있다. 브이룩 김지영 대표는 “쇼핑사이트에서 옷을 사듯 중고상품을 살 수 중고시장 있게 업데이트 중”이라며 “콘텐츠를 쌓아 친숙함을 늘리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해, 영상을 촬영해 업로드하고 있다.

    브이룩 내 중고상품으로 꾸민 유튜브 쇼츠 룩북영상은 조회수 198만회를 달성하면서 홈페이지 유입률을 높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패션 중고거래가 일상적인 미국의 경우, 중고거래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이 발표한 2021 리세일 보고서에 따르면 패션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올해 360억 달러(약 41조 6400억원)에 달한다.

    디팝(Depop)과 베스티에르 콜렉티브(Vestiaire Collective), 더리얼리얼(The RealReal), 포쉬마크(Poshmark)등 특색있는 패션 중고거래 플랫폼이 공존하고, 이 중 포쉬마크는 지난해 2억 6210만 달러(약3032억원) 매출을 기록하고 올해 1월 상장했다.

    국내 전체 중고거래 시장규모는 20조원으로 추정되며, 그 중 패션이 약 30%를 차지하는 가장 큰 카테고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후루츠 패밀리 이재범 대표는 시장이 커지면 점차 이용자에게 주도권을 넘기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신뢰는 한 번이라도 잃으면 회복하기 힘들다. 신뢰는 유지하되 이용자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장소를 마련하고자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당ㆍ카페 폐업 속출해 중고 주방기구 대거 매물
    창업 위해 중고 사는 사람도 없어. 주방거리 위기

    17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 곳곳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폐업 중고 주방 기기들이 쌓여있다.

    “이 냉장고는 홍대 파스타집에서 왔고, 저 냉장고는 수원 고깃집에서 쓰던 거예요."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서 만난 주경영(55) 강동종합주방 대표는 "요즘 폐업하는 자영업자가 많은가요"라는 질문에, 보여 줄 게 있다며 가게 뒷편 창고로 기자를 데려갔다. 창고 안은 냉장고와 싱크대 등 중고 주방기구로 산을 이루고 있었다. 다들 쓸 만해 보였고, 때깔도 여전히 새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1995년부터 이 곳에서 식당의 폐업ㆍ창업 컨설팅을 해 온 주 대표는 “작년까지는 식당 폐업 철거 문의가 일주일에 1건 정도였는데, 요즘은 하루 두세 건이나 된다”며 분위기를 전했다. 임대 계약도 못 채우고 폐업하는 가게, 눈물을 머금고 문 닫는 수십년 된 노포(老鋪)가 즐비하단다.

    폐업하는 가게가 많으면 중고 주방기구 가게 사장은 호황을 맞을까? 주 대표는 “나도 요즘 죽겠다”며 속내를 털어놨다. 주방거리 업체들은 저렴하게 철거를 해준 뒤, 가져온 중고 물품을 되파는 게 주 수입원이다. 그런데 폐업하는 가게는 많은 반면, 새로 식당을 창업하겠다는 사람은 뚝 끊겼다. 얼마 전엔 창고에 빈 공간이 모자라 멀쩡한 2015년식 냉장고를 고물상에 1만원을 주고 넘겨야 했다. 주 대표는 “창업하겠다는 손님이 하루 한 명 올까 말까하는 수준”이라며 “이제는 이 곳 주방거리도 한계에 다다랐다”고 혀를 찼다.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위치한 강동종합주방 창고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폐업 중고 가전들이 가득 쌓여있다. 기간 내 팔리지 못한 중고 냉장고 등이 늘면서 멀쩡한 제품들도 고물상에 넘겨진다.

    새로 요식업에 뛰어든 '신참 사장님'들의 든든한 보급창고 역할을 해 왔던 황학동 주방거리. 요즘 이 곳 사정을 보면, 지금 대한민국 자영업의 흐름이 '창업'보다는 '폐업' 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있다는 점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식당과 카페의 손님은 줄고 경쟁은 치열해져 문을 닫는 곳이 줄을 잇는다. 요즘 같은 때 창업을 하겠다고 뛰어드는 간 큰 신참들은 찾기 어렵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이 곳 주방거리 상인들 역시 요식업 불황의 충격을 정통으로 얻어맞고 있는 중이다.

    주방거리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자영업의 폐업 러시는 실제 통계로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부동산114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상가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2분기 서울의 상가 수는 37만321개로 1분기(39만1,499)보다 2만 1,178개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을 닫은 상가 중 절반 가량이 음식점(1만40개)이었다.

    17일 낮 12시쯤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가 썰렁하다. 상인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건을 실으려는 트럭과 창업 물건을 보러나온 손님들로 거리가 북적였다고 입을 모았다.

    코로나 사태로 배달음식의 인기가 높아지며 이 곳 중고 식기 판매상들도 설 자리를 잃고 있다. 18년 동안 중고 그릇 장사를 해온 이연숙(56) 성원주방 대표는 올해 2월부터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고 한다. 코로나가 잠시 소강상태던 6월 매출이 회복세로 돌아섰으나, 재확산이 시작된 7월부터 다시 반토막이 났다. 이 대표는 “가게들이 이제는 배달만 하기 때문에 일회용 용기만 쓰고 있다"며 "홀장사(업장 판매)는 안 하기 때문에 중고 그릇이 더 이상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중고 가구 쪽 사정도 마찬가지다. 중고 의자를 전문 판매하는 늘푸른가구에서 일하는 서준원(26)씨는 “창업이 줄면서 부피가 큰 가구들이 계속 쌓이는 게 문제”라며 “창고비 등 유지 비용이 늘어 요새는 쓸만한 폐업 가구가 나와도 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하루 평균 의자 100개를 들여와 100개를 그대로 판매했는데, 올해는 20~30개 밖에 팔지 못하고 있다. 현재 20평 짜리 건물 4개층, 200평 규모의 남양주 창고, 컨테이너 6개가 재고 의자로 가득 찼다. 이종철(58) 황학동주방가구거리상인회 회장은 “음식점이 문을 닫으면서 주방거리 상인들 모두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라고 한숨을 쉬었다.

    17일 서울 중구 황학동 거리에 위치한 늘푸른가구 매장 안쪽이 발 디딜 틈 없이 중고 의자들로 가득차있다.

    전문가들은 요식업 부진의 여파를 제대로 받은 황학동 주방거리가 이전의 모습을 찾기까지 상당 기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전 고려대 경제학과 초빙교수는 “코로나19가 이번 겨울까지 지속되는 형국이라 최소 6개월은 자영업자들의 고통이 지속될 것”이라며 “게다가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소비 위축이 심각한 상태라 회복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서비스

    코로나19 여파로 가계가 위축되면서 온라인 중고시장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기피해는 물론 비윤리적 게시물까지 마구잡이로 올라오고 있어 제도적 장치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 중고시장 가파른 성장.

    최근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성인 1158명을 대상으로 ‘중고거래 현황’설문조사 결과 69.3%가 중고거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거래를 하는 가장 큰 이유로 ‘쓰지 않는 물건을 처리하기 좋아서(59.4%)’를 꼽았으며, 이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어서(38.7%)’, ‘재테크의 일환으로(수입을 올리기 위해/구매 비용을 줄이려고)(28.3%)’ 등이 뒤따랐다. 중고거래를 경험한 대다수의 응답자는 ‘중고거래 앱을 이용(93.3%)’해 중고거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기 피해·비윤리적 게시 사례 급증.

    온라인 중고거래가 급증하면서 사기 피해 건수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국민의힘 정희용(고령·성주·칠곡군) 국회의원이 사기 피해 정보공유 사이트 더치트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5년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온라인 중고거래로 인한 피해 건수는 81만2235건, 피해 금액은 7666억 원으로 나타났다.

    또 안전결제사기공동대응카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올 9월 초까지 온라인 안전결제 사기 피해액도 251억 원에 이른다.

    특히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는 ‘아이 입양합니다’‘저를 내놓습니다’등 인신매매성 글이 올라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다행히 ‘저를 내놓습니다’는 글은 당사자의 친구가 올린 해프닝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온라인 중고매매의 문제점을 여실히 드러낸 셈이다.

    중고 사이트를 이용한 성희롱 사건도 잇따른다.

    경주에 사는 한 여성(39)은 최근 당근마켓에 여성 겉옷을 판매하는 내용을 올린 결과 ‘입던 속옷까지 같이 보내달라’는 변태성 메시지가 날아오기도 했다.

    야구 동호회원인 A(포항·55)씨는 “중고야구장비 밴드에서 필요한 용품을 구입하기로 하고 송금했더니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며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거래가 성행하고 있지만 중고거래 사기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선제적 예방·제도적 대책 마련 절실.

    중고거래 플랫폼의 성장통이 잇달아 나타나면서 선제적 자정 노력과 제도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힘이 실리고 있다.

    문제 사례를 제재하는 것에 앞서 논란 글이나 사기피해가 이뤄지지 않도록 미연에 예방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희용 의원은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방법도 진화하고 있다”며 “판매자가 중고거래 사이트에 거래물품을 올린 후 구매자가 구매 의사를 표시하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으로 유도해 가짜 안전거래 사이트(피싱 사이트)로 결제를 유도하거나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성희롱 등 2차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털이 우선적으로 할 수 있는 예방책을 마련하고 과기부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포털사에 제도를 마련토록 권고를 해야 한다”며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 계좌의 지급정지 요청이 가능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신매매성 글이 올랐던 ‘당근마켓’은 최근 올바른 거래 문화와 건강한 이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한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 가이드라인에는 사기행위·사람 및 생명 등 불법 거래 행위·음란성 채팅 및 게시물·욕설 및 타인 모욕·차별 발언 등 서비스 경험을 저해하는 불법 게시물에 대한 제재 사항이 담겼다.

    회사 관계자는 “건강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 과정에서 이용자 간 신뢰 유지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며 “앞으로도 이용자의 선한 영향력과 기술의 만남으로 자정 능력을 갖춘 건강하고 안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0 개 댓글

답장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