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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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태극기를 비롯한 국기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대한민국 달라진 국제 위상…지표로 살펴보니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1조 6309억 달러, 세계 10위, 반도체 수출액·조선 수주실적, 블룸버그 혁신지수 세계 1위…. 국제사회에서 대한민국을 수식하는 지표다.

한국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을 거치며 폐허가 된 땅에서 불굴의 의지로 ‘한강의 기적’을 일궈냈고, IMF 외환위기를 딛고 이를 경제·사회적 도약의 기회로 만들었다. 글로벌 경제를 덮친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는 가장 빠르고 강한 경제 반등을 이룬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2년 연속 초청을 받은데 이어,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대한민국의 위상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살펴봤다.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태극기를 비롯한 국기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서울 용산구 해외경제 전쟁기념관에서 태극기를 비롯한 국기들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했다. UNCTAD가 1964년 설립된 이래 개도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지위를 변경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3만1497달러로 처음으로 G7 국가인 이탈리아(3만1288달러)를 추월했다. 경제순위도 지난 2019년 12위로 하락한 지 1년 만에 러시아와 브라질을 제치고 전세계 톱10에 진입했다.

2020년 명목 국내총생산(GDP) 순위

코로나19 팬데믹에 효과적이고 신속히 대응하면서 경제 충격을 최소화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경제는 세계적인 저성장 국면 속에서 비교적 선방하고 있으며 지속 성장하고 있다.

착실한 성장은 2018년 국민총소득(GNI) 3만1349달러로 2006년 2만 달러 돌파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30-50클럽(1인당 국민총소득 3만 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의 조건을 만족하는 국가) 가입으로 이어졌다. 이는 미국, 독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이며 식민지배를 경험한 국가로는 최초다.

한국을 대하는 국제사회의 자세도 달라졌다. 대표적인 예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이 2020년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초대된 것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한국의 국제 지위를 선진국그룹으로 변경한 것이다. UNCTAD는 지난 7월 한국의 지위를 개발도상국 회원인 그룹A에서 선진국 회원인 그룹B로 격상했다. 이는 1964년 UNCTAD 설립 이후 약 해외경제 57년 만의 일이자 세계 최초의 사례다.

첨단 산업 경쟁력은 이미 세계 최상위 수준이다. 세계 10번째로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 약정’에 가입한 한국은 지난 3월 미국, 러시아, 중국, 일본, EU, 인도에 이어 세계 7번째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글로벌 특허 강국의 지위도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 독일을 제치고,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 국제특허출원(PCT 출원)에서 세계 4위를 차지했다. PCT 출원도 사상 최초로 2만건을 돌파해 2011년 처음 1만건 돌파한 후 9년만에 두배로 증가했다.

여기에 창업과 벤처 생태계의 스케일을 보여주는 국내 유니콘기업은 지난 2016년 2개에서 2020년 13개(세계 6위)로 벤처 강국의 면모를 드러냈다.

선진국 반열에 든 대한민국은 해외경제 해외경제 이제 세계 10대 경제강국으로서 글로벌 공급망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달러 돌파한 이후 수출 규모와 내실은 더욱 견고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은 992억달러로, 2019년(939억달러)보다 5.6% 증가하면서 역대 2위라는 수출 기록을 세웠다. 이중 데이터를 저장하거나 빠르게 전달하는 메모리 반도체 글로벌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469억 달러(36.6%), SK하이닉스 259억 달러(20.2%) 등 총 56.9%로 2위 미국(28.6%)을 압도하고 있다. IT 기기 내에서 각종 연산과 기능 제어를 담당하는 시스템 반도체 수출액은 303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증명한 것이다.

지난해 자동차 생산도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에서 앞서나면서 세계 5대 강국으로 진입한 가운데 수소차는 3년 연속 세계 판매 1위를 유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세계 5대 강국인 한국 제조업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 역시 마찬가지다.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 1924만CGT 중 한국은 819만CGT(42.6%)를 수주해 세계 1위를 달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9월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문재인 대통령이 9월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특히 2020년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은 모두 49척으로 한국은 이중 73%인 36척을 수주했고 초대형 유조선(VLCC)은 전체 발주량 41척 중 35척(85%)을, 대형 컨테이너선도 38척 중 18척(47%)를 수주하며 초고가 선종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였다.

수출강국 대한민국은 해외경제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경제·사회구조 전환과 산업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을 무기로 디지털과 그린 대전환을 강력히 추진하고, 신산업·신기술 육성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그 역량은 국제사회에서 최고 해외경제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월 28일 국무회의에서 “지난 6월, EU의 혁신지수 평가에서는 미국, 일본, 중국 등 유럽의 글로벌 경쟁국 10개국 중에서 9년 연속으로 우리나라가 1위를 기록했고,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도 당당히 세계 1위를 차지했다”면서 “혁신강국 대한민국의 굳건한 위상은 대전환 시대, 선도국가 도약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해외경제 해외경제 언급했다.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지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한국 혁신성장의 인프라로 꼽히는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는데 성공한데 이어 같은해 5G스마트폰 세계 시장에서는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정보통신(IT) 강국’ 답게 디지털정부 분야에서도 높은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한국은 지난해 국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실시한 ‘디지털정부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계의 디지털정부 전환을 대한민국이 선도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쾌거다.

대한민국 OECD 디지털정부평가 종합 1위.

또 지난해 한국의 소프트파워도 기생충으로 대표되는 한국의 영화와 BTS 등 K-POP의 활약속에 독일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영국 월간지 모노클은 지난해 11월 27일 ‘2020년 12월~2021년 1월호’에 실린 ‘소프트파워 슈퍼스타들’(Soft power Super Stars) 제하의 기사에서 “한국이 엔터테인먼트와 혁신에 있어 다른 나라를 위한 기준을 세웠다”고 밝혔다.

‘위기에 강한 나라 대한민국’의 진면목은 각종 경제지표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말 기준 4587억 달러로, 전세계 8위 수준이다. 지난 4월과 5월 2개월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한 이후 6월 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7월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처럼 외환보유액이 증가한다는 것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이 높아진다는 의미다. 신용등급이 높으면 경제 성장 능력이 뛰어나고 정부가 국가 재정 및 채무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의미로 이는 금융복원력과 자본건전성이 양호하다는 방증과도 같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외 신인도는 2008년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일 기준, 대외 신인도의 대표적인 지표인 한국의 신용부도스와프(CDS)프리미엄은 17.78bp를 기록해 2007년 7월 23일(17.4bp) 이후 14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가신용등급도 최고치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기준으로 한국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AAA)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무디스는 물론 피치(AA-), S&P(AA) 등에서도 중국, 일본보다 높은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코로나19 상황에서 주요 22개 선진국의 신용등급이 하향조정 되고 있는 상황에서 거둔 성과로, 우리나라 경제에 대한 대외 신인도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7일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사진은 서울 한 시중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7일 정부가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사진은 서울 한 시중은행 본점에서 직원이 달러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지난 7일 정부가 13억 달러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역대 최저금리로 성공적으로 발행한 것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에 따른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한국 경제에 대한 해외투자자의 굳건한 신뢰가 없었으면 불가능한 일인 동시에 한국경제의 펀더멘털에 대한 정확한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향후 국가신요등급 평가때 주요 요소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은 ESG 평가에서도 한국은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지난해 1월 신용평가회사 무디스는 우리나라를 ESG 신용영향점수 1등급으로 평가했다. 전 세계에서 단 11개 국가만 1등급을 받았고, 미국·영국은 2등급, 일본·중국은 3등급 평가를 받았다. 제도·정책신뢰성·효과성·투명성·정보공개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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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북부 하이퐁항에서 수출물량이 선적되고 있는 모습. 세계은행(WB)은 1분기 베트남경제가 수출중심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가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사진=하이퐁항만청)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세계은행이 1분기 경제성장률을 토대로 베트남의 경제회복세가 공고해졌다고 평가했다.

세계은행(WB)은 최근 내놓은 ‘베트남 거시경제 평가보고서’에서 1분기 수출중심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이같이 밝혔다. 베트남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5.03%(통계총국 잠정치)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아직 2%p 낮은 수준이지만 산업 전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선방했다는 것이다.

부문별로는 산업건설과 서비스 부문이 각각 6.4%, 4.6% 성장하며 1분기 경제성장률에 4.3%p 기여했다. 산업건설의 성장률은 주로 제조업의 강력한 대외수요 증가에 따른 것이다.

서비스부문 실적은 업종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지난 2년간 탄력적인 모습을 보였던 금융•은행•보험•IT 등은 높은 성장률을 유지한 반면, 숙박•요식업 부문은 뒷걸음질(해외경제 -1.8%) 치면서 코로나19 수준을 밑돌았다.

3월 산업생산지수는 전년동기대비 8.5% 증가하며 코로나19 이전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고, 전월 4.1%였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9.4%로 코로나19 이후 두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하며 회복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소매판매 증가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및 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소비심리가 개선되며 상품판매가 10.7% 증가한데 힘입은 것이다.

3월 무역수지는 1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경제의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FDI(외국인직접투자) 등록 및 투자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2.4%로 최근 7개월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정부목표치인 4% 이내로 통제됐다.

세계은행은 2021년 CPI는 전체적인 수요 부진에 따라 억제된 부분이 있지만, 코로나19 봉쇄조치가 완화된 지난해 3분기부터 CPI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CPI와 근원물가 상승은 내수회복 및 경제성장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물가동향을 면밀히 살펴야한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베트남경제의 회복을 가속화하기 위해 ▲첨단산업 세제혜택 ▲기술 및 인재양성 투자확대 ▲물류비용 경감 등 구조개혁을 통한 생산성과 공급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5%로 하향 조정했다. 3개월 전 전망 때보다 0.5%포인트 내렸으며, 주요 기관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다만 주요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한국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소폭 조정된 것이며, IMF는 한국이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세계경제전망(WEO)을 19일 발표했다. IMF는 앞서 지난 1월 전망에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직전 전망치(3.3%)보다 0.3%포인트 낮은 3.0%로 조정한 바 있다.

IMF는 미션단 기고문을 통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증대되는 와중에도 한국은 상대적으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는 2020년에 주요 선진국 중 코로나 상흔을 최소화하는 데 성공했으며 2021년 가장 먼저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2022년 미국에 이어 빠른 회복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는 미국도 추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IMF의 이번 한국 경제성장 전망은 주요기관과 비교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우리 정부는 올해 3.1% 성장률을 예상했으며, 한국은행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3.0%를 전망하고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와 무디스가 지난달 2.7%로 수정 전망을 내놨고, S&P는 IMF와 같은 2.5% 성장을 예상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6%로 전망하며 지난 1월 4.4%보다 0.8%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선진국은 3.9%에서 3.3%로 0.6%포인트, 신흥개도국은 4.8%에서 3.8%로 1.0%포인트 낮춰 잡았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악화와 높은 인플레이션 등 하방 리스크 확대 가능성이 높아진 영향이다. 전쟁 장기화로 글로벌 공급망이 훼손되고 물가가 상승하는 등 직접적인 영향뿐 아니라 러시아의 채무 불이행에 따른 대차대조표 위험 등 간접효과도 확대됐다.

여기에 유가·식품가 폭등, 난민에 따른 사회적 불안, 코로나 재확산과 중국 경기 둔화 장기화, 금리 인상 및 부채부담 증가 등 위험도 상존하고 있다.

IMF는 "2023년 성장률은 소폭 상승할 전망이지만 2022년 하락을 상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2021년 대비 2023년 경제성장률이 2.0%까지 하락하는 부정적 시나리오도 제시했다.

앞서 지난 18일 세계은행(WB)도 해외경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1월(4.1%) 대비 0.9%포인트 내린 3.2%로 발표했다.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5.7%였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함된 유럽과 중앙아시아에 대한 전망이 하향 조정되면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IEP "내년 세계경제 4.6% 성장…녹색 전환 등 위험 요인도"

▲KIEP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내년 세계 경제가 4.6% 성장하며 경기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11일 전망했다.

KIEP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세계 경제 전망'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년 세계 경제는 2021년보다 1.3%포인트(P) 하락한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KIEP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 대비 9.2%P 증가한 5.9% 해외경제 수준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한 수치다. 세계 경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강도가 완화되는 가운데, 각국에서 확장적인 정책 대응을 지속하면서 전년 대비 큰 폭의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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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대전환 비용 부담과 정부 예산 제약 △녹색 전환에 따른 민간에서의 병목·지체 현상 △국제협력 해외경제 지체와 국내 정치과정의 지연 등 주요 위험 요인이 세계 경제 성장의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1.3%P 하락한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4.9%)보다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4.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5월 KIEP의 전망치(4.3%)보다는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KIEP는 내년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 국면에 진입하고, 신흥국에도 백신이 일정 수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 경로에 진입하고 투자자 위험회피도의 급격한 변화가 없으며,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의 급격한 자본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예측했다.

KIEP는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은 주요 위험 요인에도 불구하고 2022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민간부문의 회복이 지속하겠지만 △애초 계획보다 축소 통과된 인프라 투자 법안 규모 △중간선거 등 정치일정에 따른 정책 지연 및 축소 △연준의 테이퍼링 및 금리 인상 우려 등 하방 요인으로 내년 3.8% 성장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유로 지역과 영국은 △봉쇄조치 완화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에 따른 투자 증가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으로 내년 각각 4.6%와 5.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은 IT 업종의 투자가 지속하는 가운데, ESG 등 신성장 산업 관련 투자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 3.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KIEP는 중국·인도 등 주요 신흥국에서도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뤄지겠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델타 변이의 해외경제 재확산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내년 성장세를 결정지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산업규제로 인한 민간부문 위축 △전력난으로 인한 생산 부진 △부동산 기업의 잠재적 디폴트 리스크 △미·중 갈등 재점화 등 경기 하방요인이 있지만, 안정된 경기 정상화를 이루면서 내년 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는 백신 접종인구 확대, 글로벌 경기회복 등의 영향을 받아 내년 7.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태국·베트남·필리핀·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5개국은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난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이 내년 상반기까지도 이어진 후 서서히 경기회복이 이뤄지면서 내년 5.2%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러시아는 민간 소비와 투자의 빠른 회복 및 견조한 유가 흐름, 환율 안정 등의 긍정적 요인으로 2.9%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브라질은 물가 불안에 따른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리 인상과 대선을 앞둔 불확실한 정치 상황 등으로 1.5%의 성장률에 그칠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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