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지표 뉴스

마지막 업데이트: 2022년 4월 14일 | 0개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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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효걸 기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외환위기 이후 다시 찾아온 고금리 시대, 증시는 계속 하락하고 불패로 불리던 부동산 시장 또한 흔들리는 상황입니다. 여기에 올 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정세가 불안해지고 유가를 비롯해 곡물 가격 등이 오르면서 물가 또한 위협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불안한 경제상황일수록 오히려 오늘의 안전과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자산을 불려야 하는 게 자본주의 사회에 사는 시민들의 피할 수 없는 숙명과도 같습니다. 투자는 바로 그런 숙명이 안겨준 숙제이기도 합니다. 노동소득만으로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래를 꿈꾸기 어려운 현실에서 결국 투자를 위한 방법을 배우고 익혀야만 적어도 ‘손해’를 보지 않는 일상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서울대와 영국 런던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저자는 개인투자자를 위한 인터넷 카페 등을 운영하며 어렵고 복잡해 보이는 경제상황을 이해하고 전망할 수 있는 방법을 널리 공유하는 데 노력해 왔습니다.

는 경제를 잘 모르는 독자들도 인터넷 등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9가지 경제지표. 예컨대 실질금리와 수출금액지수, 건축허가건수, 장단기금리차 등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경제 사이클을 전망할 수 있는 안목을 키워주는 데 초점을 맞춘 책입니다.

책은 경제 관련 각종 지표와 그래프, 관련 홈페이지 등을 자세히 소개하며 투자 초보자들이 간과하는 기본적인 경제 지식을 차분히 설명합니다. 또한 9가지 경제지표를 유기적으로 볼 수 있는 시선을 키워줍니다. 저자는 어떤 종목을 사라, 어떤 것에 투자하라 명확히 알려주지 않지만 오히려 투자와 관련, 보다 거시적인 시각에서 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도록 친절한 안내자가 되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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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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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SUV ‘전기차 시대’ 막 오른다…내년부터 경쟁 예고

국산 SUV ‘전기차 시대’ 막 오른다…내년부터 경쟁 예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내년부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업체들의 전기 SUV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 기아, 쌍용차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자사의 신규 전기 SUV 생산 및 출시 계획을 구체화하며 전기 SUV 시장에서의 선점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기울이는 상황입니다. 우선,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전기 SUV 모델을 콘셉트 카로 공개하며 이른 시일 내 차량 출시를 간접적으로 예고했습니다. 특히, 기아는 부산모터쇼서 선보인 EV9을 내년 상반기 내에 본격 출시한다는 계획을 드러냈습니다. EV9은 각진 모습의 정통 SUV를 떠오르게 하는 강렬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기아에 따르면, ev9 외장은 자사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을 반영했으며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모토로 디자인 됐습니다. 차체 크기의 경우 전장 4930mm, 전폭 2055mm, 전고 1790mm, 축거 3100mm로 준대형 SUV에 적합한 규모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1회 충전 시 482km의 주행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며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팝업 스티어링 휠, 파노라믹 스카이 루프 등도 탑재해 자율주행이 고도화된 전동화 차량에 어울리는 전기 SUV로 생산될 계획입니다. 현대차의 경우 아이오닉 6 월드프리미어에서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콘셉트 카 '세븐'을 공개했습니다. '세븐'을 콘셉트로 한 아이오닉 7은 차량에 대한 양산형 디자인, 사양 등 구체적 정보가 나오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EV9와 같이 E-GMP 플랫폼이 적용되며 콘셉트 카의 크기로 볼 때 준대형 SUV로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오는 2024년 내 아이오닉 7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양은 빠르면 내년에 공개될 것으로 자동차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쌍용차는 내년 하반기 중형 SUV 토레스의 전기 모델인 'U100'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최근 토레스의 '대흥행'과 KG그룹의 최종 인수예정자 선정 등으로 경영정상화에 날개를 단 상황에서 U100을 시작으로 전기 SUV 시장 선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쌍용차에 따르면, U100은 중국 전기차 기업인 BYD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출시 이후에는 국내 뿐 아닌 유럽 등 전기차가 자리잡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도 적극 공략할 예정입니다. 쌍용차는 U100을 시작으로 2024년에는 구형 코란도를 모델로 본 딴 KR10 전기 모델도 출시해 SUV 명가로 재도약한다는 계획입니다. 한국GM은 오는 2025년까지 10개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중단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으며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차세대 CUV(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를 생산하기 위해 엔지니어링 및 생산 분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는 플랜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전기 SUV의 경우 우선 미국 GM 본사에서 생산하는 상품을 국내에 수입해 내놓는 기존 방식을 통해 공급할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완성차업체가 친환경을 바탕으로 지속가능성에 경영 모토를 맞춘 상황에서 향후에는 SUV, 세단, 상용차 등 대부분의 완성차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전환되는 행보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현재 전기차 시장의 경우 보급화를 위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차별화, 상품성 향상, 마케팅 등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의 노력 및 경쟁이 점점 가열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에서 본 편의점 여기에도?…아시아 진출 활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업계가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5만개가 넘는 편의점 간 경쟁이 치열한데다 지난해 근접 출점 제한이 연장되며 신규 점포 확보에 어려움이 커진 까닭입니다. 비대면을 앞세운 이커머스의 성장도 위기감의 배경입니다. 편의점들이 K푸드와 현지화를 무기로 영토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편의점들이 늘고 있습니다. 2018년부터 이달까지 약 5년간 몽골과 말레이시아, 베트남 세 국가에 진출한 국내 편의점(GS25·CU·이마트24) 점포 수는 550여개에 이릅니다. CU는 이달 말레이시아 서부 페락 지역 번화가에 점포를 내며 말레이시아 통산 100호점을 달성했습니다. 지난해 현지 기업 마이뉴스홀딩스의 자회사인 마이씨유리테일와 손잡고 1호점을 연지 1년 3개월 만입니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 인기에 힘입어 현지 소비 동향을 고려해 상품을 꾸렸습니다. 그 결과 현지 매출 1·2위인 떡볶이 2종이 하루 4000컵씩 팔리고 있고 닭강정·델라페 아이스드링크(PB) 등 한국식 먹거리 매출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이들 한국 상품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60%에 달합니다. 올해 150개점, 5년 내 500개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이마트24도 현지에 20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진출 당시 우리나라 길거리 인기 음식을 바탕으로 즉석 먹거리 MD(상품 구성) 전략을 제시했고 이는 컵밥, 빙수 등의 일 최대 판매량 1000개로 이어졌습니다. 떡볶이, 삼각김밥 등 즉석 먹거리 매출이 전체 상품의 51%를 차지한다는 설명입니다. 현지 특성에 맞춘 이색 콘셉트 매장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영업 면적의 절반을 실내 조경과 휴식 공간으로 구성하는 식입니다. 대학가에 위치한 이마트24 말레이시아 5호점의 경우 외관에 그래비티와 노출 콘크리트 등을 디자인해 공장형 카페 스타일로 꾸몄습니다. 주 타깃층은 2030세대입니다. GS25는 현지 유통업체 KK그룹과 협약을 맺고 내년 말레이시아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2023년 1호점, 5년 내 500호점 출점을 목표로 국내 '프레시 푸드' 운영 기술을 현지에 전파한다는 방침입니다. 심플리쿡, 쿠캣 등 GS25 특화 상품과 우리동네 딜리버리, 반값택배 등 생활 서비스도 현지화해 선보입니다. 앞서 2018년에는 3사 중 유일하게 베트남에 진출했습니다. GS25는 베트남에 약 160개 매장을 보유 중이며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현지 일반인이 운영하는 가맹점을 열기도 했습니다. 한국식 호빵, 라볶이 등이 매출 순위 5위권을 지키는 가운데 2025년까지 700개점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입니다. 현지화에 성공한 제품이 국내에 역수출된 사례도 있습니다. 몽골인 등 유목민이 즐겨 마시는 생우유를 활용해 카페25(PB)를 메뉴화한 '생우유라떼'가 일 평균 300잔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고, 이는 국내 론칭으로 이어졌습니다. 현재 70여점의 몽골 매장을 연내 150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CU 역시 이달 몽골에서 200호점을 열고 미국계 편의점(서클K) 현지 점포를 인수하며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식 간편식품 인기와 몽골식 찐빵 현지화, 배달 서비스 등에 힘입어 지난해 몽골 CU 매출은 전년 대비 80% 증가했습니다. 아시아 시장의 높은 경제 성장 잠재력은 편의점들이 앞다퉈 진출하려는 또 다른 이유입니다. 편의점의 주 소비층은 MZ세대입니다. 이들은 한국보다 '젊은 국가'에 속합니다. 한국의 중위연령(전 국민을 한 줄로 세웠을 때 정중앙 사람의 연령)은 43.7세로, 몽골(28.2세), 말레이시아(30.3세), 베트남(32.5세)보다 높습니다. 특히 말레이시아의 경우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1370달러로 아세안 국가 중 3위입니다. 국제통화기구(IMF)의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4월 기준) 말레이시아의 실질GDP 성장률을 5.6%로 전망됩니다. 편의점은 연간 10%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때 한국화와 현지화를 적절하게 융합하는 게 관건"이라며 "한류 열풍으로 한국 문화, 한국 편의점에 대한 선호도가 높으므로 한국 편의점의 장점을 살리면서 현지 문화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는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금리, 한국 보다 높아졌다…미 연준 자이언트 스텝 지속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기존 1.50~1.75%에서 2.25~2.50% 수준으로 상승,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졌습니다. 미국 기준금리가 한국보다 높아진 것은 2020년 2월 이후 약 2년 반 만입니다. 연준은 성명에서 "소비와 생산 지표가 둔화하긴 했지만 노동 시장은 강건하고 실업률은 낮다"며 "공급망 문제와 팬데믹의 영향, 에너지와 식량 가격 상승에 따른 전방위 압박에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인도적·경제적 차원에서 심대한 위기"라며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준은 "2%대 물가 상승률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 금리 인상을 결정했으며,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대차대조표 축소 역시 애초 계획대로 진행하는 등 양적 긴축을 지속하겠다는 방침도 재차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9월로 예정된 FOMC 회의에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발표 후 별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물가 상승률이 너무 높다"며 "다음 위원회 회의에서도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서는 "경제가 현재 침체 국면에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국 연준이 가파르게 금리를 올리는 이유는 40여년만에 미국 경제가 물가 상승에 따른 최악의 인풀레이션을 겪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연준은 지난달 0.75%포인트 금리를 올리며 '자이언트 스텝'의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연준이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이었습니다. 연준은 경제 지표 뉴스 이례적으로 이번 달에도 0.75%포인트 금리를 올렸습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과 관련 28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미국의 금리 인상 결정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결정은 경제 지표 뉴스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한미 정책금리 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지만, 과거 세 차례 역전 상황에서 국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순유입을 유지한 바 있다"고 환기 한 뒤 "우리 경제 펀더멘털과 글로벌 이벤트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자본 유출입에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계기업 진단]금호전기 ②기업사냥꾼 먹잇감 됐나…사채 파티 벌이는 대주주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금호전기가 무차별적 전환사채(CB) 발행으로 주가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회사가 기업사냥꾼들의 먹잇감이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실질적 주인인 정규용 회장이 과거 양정산업을 중심으로 상장사들의 CB와 지분을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한 패턴이 금호전기에서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최대주주로 내세운 신주홀딩스의 실체가 불투명한 가운데 과거 정 회장과 함께 활동한 인물들이 금호전기의 요직을 차지하며 경영 정상화보다 사채를 활용한 머니게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허울 뿐인 최대주주..특별관계자들의 활발한 거래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금호전기의 CB 전환가액 하향 조정이 11차례 이뤄졌다. 올해 초 4000원 수준에 머물던 주가가 최근 1300원대까지 폭락하면서 뒤따른 결과다. 재작년 신주홀딩스가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10차례에 걸쳐 발행한 대규모 CB 물량이 주가에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신주홀딩스는 지난 2020년 창업주 일가로부터 금호전기 주식 142만여주를 매수하며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신주홀딩스의 현재 최대주주는 정헌욱 사장으로, 당시 총 매수대금 110억원 중 107억원을 양정산업과 CNJ로부터 차입해 조달했고 같은 해 4월 CB 인수 시에도 정규용 회장으로부터 21억원을 차입해 인수했다. CNJ는 정 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양정산업의 자회사로, 혈연관계로 알려져 있는 정헌욱 씨가 부사장으로 올라있다. 금호전기의 형식적 최대주주는 신주홀딩스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정 회장이 지배하고 있는 구조다. 인더뉴스 취재 결과, 서울시 서대문구에 위치한 신주홀딩스 주소지에는 공유 공간 내 사무실 한 칸만 있을 뿐 이렇다 할 영업활동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신주홀딩스는 사실상 인수를 위한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고 현재도 보고자의 역할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뒤에서 신주홀딩스의 특별관계자들은 주식과 CB 거래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비상장사인 양정산업을 중심으로 금호전기, 신주홀딩스, CNJ 등 관련 기업 간의 다양한 자금 거래도 발견되고 있다. 양정산업은 금호전기로부터 대여금을 빌렸다가 상환했고 CNJ에는 수년째 자금을 빌려주며 지난해 말 기준 300억원 가량을 밀어넣은 상태다. 신주홀딩스와도 지속적으로 거래하면서 이자수익과 미수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정 회장과 양정산업으로 흘러들어가는 고금리 CB 정 회장과 양정산업은 과거 CB와 지분 거래를 통해 상장사에서 시세 차익을 남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금호전기에서도 CB를 단기간 10차례나 발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CB들이 정 회장과 양정산업으로 흘러들어가면서 유사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CB들에 높은 이자율을 책정돼 있어 회사자금이 CB 보유자들에게 연간 수십억원씩 빠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양정산업은 지난해까지 10억원 규모의 제넨바이오 CB를 전환해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CB의 전환가액과 전환 당시 시세를 비교했을 때 상당한 시세 차익을 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라이트론 BW를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개인에게 매도했고 직후 매도했다면 수십억원의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정 회장은 또 지난 2020년 8월 제넨바이오의 폭등 직전 170만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보유 지분이 5% 미만으로 내려가 보고 의무가 사라졌다. 그 무렵 매도했다면 별도의 지분신고 없이 수십억원의 차익 실현이 가능한 상황이다. 이처럼 정 회장은 다양한 상장사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경영 정상화에 힘쓰기보다 양정산업을 중심으로 CB와 상장사 지분을 통한 시세차익 실현에 집중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정 회장이 보유하고 있던 금호전기 CB를 양정산업에 매도했다. 보유하고 있던 CB 121만여주를 양정산업 오창에 매도했고 34만여주를 양정산업 경산에 매도한 것. 해당 CB들은 대부분 1, 2회차 CB의 일부 물량으로 즉시 전환 가능한 상태다. 모두 액면가 500원까지 리픽싱이 가능해 현재 전환가액이 대부분 2000원 전후인 것을 감안했을 때, 주가가 계속 하락한다면 정 회장과 양정산업이 보유한 CB의 물량은 4배 가량 증가할 수 있다. 이들이 주로 보유하고 있는 1, 2회차 CB는 이자율이 각각 5%, 8%에 달해 보유만으로도 높은 이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 보니 회사 실적은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연간 수십억원의 사채 이자가 빠져나가고 있다. 금호전기는 브릭메이트 인수대금과 상계 처리한 전환사채와 메리츠증권에 발행한 9회차 CB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5% 수준의 높은 이자율로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회사는 지난해와 경제 지표 뉴스 지난 2020년 각각 수십억원의 전환사채 이자를 지급했고 올해 1분기에만 이미 21억원이 CB 이자로 지출됐다. 10차례에 거친 CB 발행으로 회사 자금이 과도하게 CB 이자로 빠져나가고 있고 재무 상황이 더욱 악화하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해당 CB들은 신주인베스트먼트, 투엠인베스트먼트, 골드벨리, 에이치에스빌라, 펜텀투자 2호조합 등에게 발행됐다. 이 중 신주인베스트먼트, 투엠인베스트먼트 등은 주식수 대비 5% 이상의 전환사채를 인수했지만 지분 공시를 내지 않았다. 전환사채를 납입 당일 즉시 매도하며 지분을 5% 이하로 낮춰 공시 의무를 피한 것이다. 이 중 투엠인베스트먼트는 이홍민 금호전기 대표가 등기 이사로 있는 법인으로 신주홀딩스의 특별관계자이지만 4, 5회차 CB를 보유했다는 공시를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해당일에 임원들인 정규용, 민수정, 김영달에게 일부 물량을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금융당국이 ‘주식등 대량보유상황 보고의무 발생여부’를 실시간 기준이 아닌 일자별 잔고 기준으로 판단하는 점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이자율의 CB 발행을 통해 보유자들은 전환하지 않더라도 이자 수익을 챙길 수 있는 투자자에게 유리한 구조”라며 “납입일에 이를 팔아 지분율을 낮춘 것은 시장 기만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금호전기로 집결한 우호 세력 금호전기에는 라이트론과 제넨바이오 등에서 정 회장과 함께 활약한 인물들이 합류했다. 이홍민 금호전기 대표는 과거 라이트론의 사내이사와 제넨바이오의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제넨바이오의 대표이사에 오른 후 9회차 CB를 정 회장과 본인이 대표 자리에 있던 퍼스트페이지에 발행했다. 표면 상으로는 관계자들이 회사에 자금을 납입한 것처럼 보이지만 퍼스트페이지와 양정산업은 해당 CB를 통해 시세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납입한 50억원의 CB를 양정산업이 그대로 매수했고, 퍼스트페이지와 양정산업은 모두 40억원을 조기상환을 청구했지만 잔여 물량인 10억원씩을 각각 2020년 8월, 2021년 1월 주식으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시기는 제넨바이오의 주가가 상승했을 때로 전환 직후 매도 했다면 대규모 이익을 남겼을 것으로 추산된다. 라이트론에서는 민수정 씨와 김영달 씨가 우군으로 활약했다. 정 회장이 라이트론을 인수한 직후 민 씨와 김 씨는 라이트론의 사내이사로 취임했다. 하지만 정 회장이 라이트론에서 마찰을 빚고 손을 뗀 후에 이사회에서 두 명의 사내이사 해임건이 올라갔고 그들은 스스로 사임했다. 이들은 현재 금호전기 이사진에 올라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정 회장과 함께 활동한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금호전기에 모이면서 유사한 형태로 이익을 도모할 경우 기존 주주들이 주주권 침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뉴스분석]경제지표 '부진' 언급, 정책 수정 않고 추경 '군불'

생산·투자·소비 등 주요 경제 지표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경기 진단도 부정적 평가에 무게를 실었다. 지난달에는 한국 경제의 '긍정적 모멘텀(탄력성)'을 강조했지만, 한 달 새 사뭇 다른 진단을 내놓은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최근 경제동향’(일명 그린북) 4월호에서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경제 지표 뉴스 미·중 무역갈등, 브렉시트(Brexit) 등 불확실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 반도체 업황 부진 등 대외 여건 악화에 따른 하방리스크가 확대되고 있다"며 "광공업 생산, 설비 투자, 수출 등 주요 실물지표 흐름도 부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의 공식 평가를 알리는 그린북에 '부진'이란 단어가 쓰인 것은 2016년 12월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정부의 종합적인 경기 진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점차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지난해 9월 그린북에선 "회복세"로 진단했지만, 그다음 달부터는 "회복세"를 빼고 "불확실성"을 강조했다. 지난달에는 "불확실성"과 함께 "긍정적 모멘텀"도 강조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비관적 진단이 주를 이룬 것이다.

홍민석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 2월은 설날 연휴가 있어 조업일수가 전월 대비 짧지만, 올 1~2월 평균 경제 지표와 지난해 4분기 지표를 비교하면 광공업 생산과 설비투자, 수출 경제 지표 뉴스 모두 부진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그래픽=박경민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2월 생산은 광공업(전월 대비 -2.6%), 서비스업(-1.1%), 건설업(-4.6%) 등 대부분에서 감소하면서 전 산업 생산이 전월 대비 1.9% 줄었다. 같은 기간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각각 전월 대비 10.4%, 4.6%씩 감소했다. 소매 판매 역시 지난 2월 전월 대비 0.5% 줄었다. 이 지표는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0% 줄었다. 일각에서 '소득주도 성장'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강조한 대다수 지표가 최근 들어 다시 꺾인 모습이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2월에 전월보다 0.4포인트 하락해 11개월 연속 떨어졌다. 향후 경기를 가늠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3포인트 내려 9개월 연속 떨어졌다. 지난달 수출 역시 반도체 등 주력 제품 수출 부진 등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2% 감소하면서 넉 달 연속 줄었다.

이번 그린북에서 특이한 점은 주요 실물지표 악화를 근거로 '신속한 추경(추가 경정예산)'의 필요성을 언급한 점이다. 그린북에는 "추경안을 신속히 마련하고 규제 혁신, 수출 활력 제고 등 주요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을 향후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기재부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을 진단한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경제동향' 분석과 달리 아직은 생산·투자·수출 등 일부 실물 지표 흐름만 부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 3월 경제 지표는 조업일수가 짧은 2월보다 개선될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가재정법상 '경기침체가 발생했거나 발생 우려가 있을 때'를 편성 조건으로 하는 '추경'을 언급한 것은 갑작스럽다는 지적이다.

김원식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병세가 악화하면 처방을 바꿔야 하듯, 경제 지표가 나빠지면 기존 경제 정책을 바꿔보는 것이 우선"이라며 "올해 470조원 규모 대규모 예산을 쓰지도 않은 상황에서 추가 재정 지원부터 언급한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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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 유통업체 호실적…'3대 지수' 일제히 반등

달러트리·메이시스, 실적 전망치 상회하며 약 20%↑
美 1분기 GDP, 5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전환도 '도움'
로이터 "성장 둔화, 연준의 비둘기 변신 기대감↑"
일각선 "흐름 변화 아닌 단순한 기술적 반등" 해석도

등록 2022-05-27 오전 6:31:54

수정 2022-05-27 오전 6:31:54

고준혁 기자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26일(현지시간) 일제히 반등했다. 미국 유통업체들이 호실적을 내면서 여전히 미국 소비자들의 소비심리가 양호하다는 것이 확인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각종 경제지표 발표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긴축 강도를 다소 완화할 것이란 기대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美 다이소 ‘달러트리’ 호실적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1% 상승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9%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8% 경제 지표 뉴스 뛰었다.

(사진=AFP)

미국의 유통업체 달러트리와 메이시스가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미국 소비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을 보여주며 시장이 반색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국판 다이소로 불리는 달러트리는 1분기 순이익이 5억3640만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3억 745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주가는 21.9% 상승 마감했다. 마이클 위틴스키 달러 트리 최고경영자(CEO)는 “1분기 중 평균 상품 가격을 1.25달러대로 전환한 것이 판매 및 마진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백화점 메이시스도 1분기(2~4월) 매출 53억5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 1.08달러를 기록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EPS 0.82달러를 상회했다. 주가는 19.3% 올랐다. 제프리 제네트 메이시스 CEO는 “소비지출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고객들은 계속해서 쇼핑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날 공개된 5월 공개연방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긴축과 관련된 긍정적인 신호를 준 점도 지수 상승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의사록에는 빠르게 금리 인상을 해놓으면 추후 긴축 정책에서 연준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대목이 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FRA 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연준은 그들이 금리를 앞당겨서 빨리 인상한다고 하면서, 가을께쯤 긴축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것을 암시했다”며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을 낙관할 수 있는 근거다”라고 설명했다.

“美 성장률 하락이 비둘기 연준 기대 자극해”

이날 공개된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도 시장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대부분 미국의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였는데, 이는 현재 매파적이기만 한 연준이 다소 비둘기파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시장을 기대하게 한 것이라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이날 공개된 미국의 1분기 GDP 증가율 잠정치는 속보치와 전문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가율이 마이너스(-)1.5%로 발표해 속보치 -1.4%와 예상치 -1.3%를 밑돌았다. 미국의 GDP 증가율은 2020년 1~2분기 마이너스를 기록 한 뒤 플러스 행진을 이어오다 5개 분기 만에 다시 마이너스에 진입했다.

4월 매매계약에 들어간, 펜딩(pending) 주택 판매도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지수는 2001년 계약 활동을 100으로 두고 수치를 산정한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4월 경제 지표 뉴스 펜딩 주택판매지수는 전월보다 3.9% 하락한 99.3을 기록했다. 2020년 4월 69.0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 예상치 2.0% 하락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2022년 기존 주택판매도 감소하고 주택 가격 상승세도 연말까지 5%로 완만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주간 단위 기준으로 다우 지수는 8주, S&P500과 나스닥은 7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이와 비교한 이날 반등을 두고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날 시장 상승은 지난주 미국 소비자들에 관한 비관적이고 우울한 전망이 너무 지나쳤다는 것을 방증한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이날 반등이 단순히 너무 하락했기 때문에 오르는 기술적 반등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해석했다. 호라이즌 이베스트먼츠의 자카리 힐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주식 시장 랠리는 전반적인 (하락) 흐름이 변화는 것이 아니라 기술적인 것으로 본다”며 “연준의 긴축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여기서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 이상, 주식시장의 상승은 단기에 그칠 것이다”라고 말했다.

중국 4월 경제지표, '심각 단계'. 봉쇄조치로 예상보다 훨씬 안 좋게 나와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비지출 추이. 자료= 중국통계위원회 블룸버그

16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4월 소매 판매는 1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이는 예상치보다 두 배 높았다고 전했다.

산업생산도 2.9%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소폭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가장 중요한 민생 척도인 실업률은 6%대로 급등했다. 4월 도시 실업률은 전달의 5.8%보다 높은 6.1%를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정한 올해 관리 목표 상단(5.5%)을 크게 웃돈 것이다.

이같은 경제 지표들은 팬데믹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이 통신은 지적했다.

4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전월(14.7%)보다 10%포인트 이상 떨어진 3.9%를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가장 낮았다.
또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47.7로 2020년 2월 이후 26개월 경제 지표 뉴스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집값과 거래량이 지난해 8월이후 악화일로를 걷고 있어 심각한 수준으로 우려되고 있다. 자료=블룸버그

연초까지만 해도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거의 30%를 차지하는 부동산 시장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통화정책 탈동조화 등이 중국 경제가 직면한 부담 요인으로 거론됐지만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중국 경제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단일 변수로 간주되고 있다.

쉬젠궈 베이징대 국가발전연구원 교수는 올해 중국 내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경제 피해액이 작년 국내총생산(GDP)의 15.7%에 해당하는 18조 위안(약 3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이번 코로나 확산 사태의 심각성이 우한 사태 때의 10배 이상이라고 진단했다.

쉬젠궈 교수는 올해 성장률 목표인 5.5%는 물론 2020년 성장률인 2.3% 달성도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당장 경제를 냉각시키는 주된 원인은 사회적 자금 조달이나 통화정책 이슈가 아닌 코로나 예방 및 통제 정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봉쇄 정책이 경제를 망가뜨리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정면으로 지적을 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이었던 황이핑 베이징대학 교수도 지난 14일 열린 포럼에서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때"라며 "많은 기업과 가계의 현금 흐름 문제가 나타나고 있어 (코로나로) 영향을 받은 사람들을 직접 지원할 더 많은 방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가장 심각했던 상하이의 코로나19 확산 사태는 일단 진정되어가는 추세지만 수도 베이징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전면 또는 부분 봉쇄가 일상화하면서 경제 피해가 지속해서 누적되어가는 구조다.

성쑹청 전 인민은행 통계국장은 올해 2분기에 코로나19 피해가 특히 클 것이라면서 경제성장률이 1분기 4.8%에서 2.1%로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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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이미지

양효걸 기자

[뉴스플러스]경제지표 '1경 시대'…화폐 단위, 이대로 좋은가?

국가 통계에서는 억과 조는 물론이고 경 단위까지 쓰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숫자가 커지면 당연히 계산도 복잡해지겠죠.

사정이 이렇다 보니 화폐 단위를 간소화하자는 이른바 리디노미네이션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참돔 1kg이 25, 광어는 30.

가격표에 0단위 세 개는 사라졌습니다.

◀ 오성진 ▶
"사람들도 다 알아보기 쉽고 괜히 0세 개 더 쓰는 게 지저분해 보일 것 같아서…"

가격표도, 영수증도 뒷자리는 사라진 지 오래.

계산기엔 '0'을 아예 두세 개씩 묶어 놓았습니다.

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카페에서도 생략된 가격표가 붙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는 3.5, 팥빙수는 8.9로 표기됩니다.

◀ 김지은 ▶
"(5.8은?)"
"딱 보면 5천8백 원이구나. 저것을 보면 직관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공공요금 고지서엔 10원 이하 단위가 사라졌고, 송금 한 번 하려면 0의 숫자를 맞게 썼는지 살피고, 또 살핍니다.

◀ 이수자 ▶
"엄청 신경쓰이더라고요. 괜히 식은땀 나고… 세봐야 알 수 있으니까요."

미국 1달러의 약 1천 배, 외국인들은 계산할 때마다 진땀을 뺍니다.

◀ 쉐런 ▶
"먼저 숫자 뒤에 붙은 0 들을 보면 '아, 이걸 어떻게 내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리나라 순자산은 1경 630조 원.

국가 경제는 이미 1경 시대에 들어섰습니다.

◀ 마린 ▶
"영어로요? (경제 지표 뉴스 경제 지표 뉴스 어떻게 읽는지) 잘 모르겠어요."

0이 16개 붙는 1경 원, 읽기도 낯선 이 돈은 1만 원짜리로 늘어놓으면 지구를 3천6백 바퀴 감을 수 있고,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48개 살 수 있는 돈입니다.

갓난아기까지 국민 모두에 2억 원씩 나눠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큰 숫자를 사용하는 게 불편하니 실생활에 맞게 화폐단위를 조정하자는 이른바 '리디노미네이션' 주장이 일고 있습니다.

화폐단위의 위상이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건 바로 환율입니다.

OECD 국가를 통틀어, 미국 1달러대 환율이 네 자리인 나라는 한국이 유일합니다.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환율을 가진 나라는 전세계에서 인도네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정도입니다.

화폐 단위를 조정하면 우리나라의 국제적인 신인도나 경제적인 위상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하에 숨어있는 돈을 끌어낼 수 있다는 것도 기대되는 효과 중의 하나입니다.

무거운 철제 금고를 나르다 힘에 부치자 바닥에 굴립니다.

절도범들이 가정집에서 훔친 개인 금고들입니다.

지난 2009년 5만 원권이 발행된 이후 개인 금고의 매출이 급증하면서, 5만 원권의 72%가 시중에서 사라졌습니다.

화폐 단위 변경은 숨어버린 지하자금을 양성화하는 방안도 됩니다.

◀ 이창선/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 ▶
"새로운 화폐로 바꿔야 되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숨어있던 돈들이 노출이 되면서…"

하지만 우려도 많습니다. 우선 물가.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짐바브웨는 우유 한 병에 1억, 과자 한 봉지는 2억 짐바브웨 달러입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화폐 개혁을 실시했지만 오히려 물가가 급등하면서 자국 화폐를 쓸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겁니다.

돈이 실물 자산에 몰려 부동산이 과열될 수 있다는 것과 금융 시스템 교체에 수조 원이 든다는 것도 주저하게 되는 요인입니다.

하지만 터키와 브라질, 러시아 등은 성공적인 화폐 교체가 경제 성장의 밑거름이 됐습니다.

◀ 주원/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이런 필요성이 크게 대두될 거다. 그때를 위해서 민간이나 정부나 준비를 해둘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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